거래 위축에 증권주 실적 기대치 하향
핵심 요약
증권업종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거래 위축을 반영해 하향 조정됐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역대급 2분기 실적에도 다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7월 거래대금 감소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가 하반기 실적 부담으로 부상했다.
상반기 증시 호황을 타고 최대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이 하반기에는 거래대금 감소와 규제 강화라는 부담을 맞고 있다. 코스피 증권업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2조5645억원으로 일주일 사이 1.03% 낮아졌고, 4분기 전망치는 2조247억원으로 같은 기간 2.95% 하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7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0%, 종전 최대였던 올해 1분기보다 10.9% 증가했다. 그러나 실적 공개 뒤 7개 증권사가 하반기 거래대금 정상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신한투자증권은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이 7889억원으로 93.2% 늘었지만 10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가 내려갔고, 대신증권은 54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낮췄다.
실적 기대가 약해진 배경에는 7월 거래 위축이 자리한다. 7월 코스피·코스닥·ETF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7.6% 감소했다. 시장별 감소율은 코스피 33.2%, 코스닥 40.9%, ETF 12.6%였다. 반도체 주가 조정과 변동성 확대 속에 개인투자자의 회전율이 낮아졌고, 개인 수급이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로 이동하면서 ETF 거래대금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도 하반기 수익 전망을 압박하고 있다. 7월 해당 상품 거래대금은 261조원으로 전체 ETF 거래대금의 36%를 차지했다. 규제가 적용된 7월 31일 하루 평균 회전율은 기존 160%에서 52.5%로 낮아졌으며, 거래대금은 평균 11조7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73% 줄었다. 이를 7월 거래 규모에 적용하면 전체 ETF 거래대금은 약 25%, 일평균 기준으로는 8조5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