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열풍 탄 5대 증권사, 반기 순익 7.8조
핵심 요약
5대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7조76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ETF 거래 증가가 중개·자산관리 수수료와 이자·운용 수익을 끌어올렸다. 7월 거래대금 감소와 판매관리비·교육세 부담 확대가 하반기 실적 변수로 떠올랐다.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투자·키움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7조76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832억원보다 144%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순이익도 4조5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기업금융보다는 개인투자자 거래와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2조9072억원과 증가율 338%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1조7311억원, 키움증권은 1조1580억원을 거뒀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9651억원, 939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미래에셋 1조9052억원, 한국투자 9464억원, 키움 6806억원, NH투자 4894억원, 삼성 4882억원이었다.
코스피 월평균 거래대금이 1월 약 27조원에서 5월과 6월 각각 50조원으로 늘면서 주식·ETF 중개 수수료가 급증했다. 미래에셋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이익은 1분기 4594억원에서 2분기 6256억원으로, 한국투자는 2486억원에서 3497억원으로 증가했다. 키움의 주식 수수료 이익도 3115억원에서 4519억원으로 확대됐다. 삼성증권의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은 57만2000명으로 1년 새 88% 늘었고,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225% 증가한 1154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융자 증가와 ETF 거래 활성화는 이자·운용 수익을 함께 끌어올렸다. 키움의 2분기 신용공여 이자손익은 1380억원으로 63% 증가했고, NH투자의 상반기 순이자수익은 5000억원을 넘었다. NH투자의 2분기 상품운용손익은 2892억원으로 156% 늘었으며 미래에셋의 상반기 트레이딩·기타금융손익은 1조2419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7월 평균 거래대금이 37조원으로 6월보다 26% 줄어 하반기 수수료 감소 가능성이 커졌고, 성과급 등 판매관리비와 교육세 부담 확대도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