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열기 식자 개인, 하락장 선별 매수로 전환
핵심 요약
8월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7월 마지막 주보다 37.2% 감소했다. 개인은 급락한 3일과 6일 집중 매수한 뒤 반등한 12일 순매도했다. 예탁금은 100조원 아래로 줄었지만 신용거래융자는 다시 3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거래 열기가 8월 들어 빠르게 식은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지수가 급락할 때 사고 반등하면 파는 흐름을 보였다. 7월 27~31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9조4950억원이었지만 8월 3~12일에는 24조8216억원으로 37.2% 줄었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5조529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5033억원, 1조191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매수는 하락일에 쏠렸다. 코스피가 5.12% 내린 3일 4조6523억원, 4.58% 떨어진 6일 3조3367억원을 순매수해 두 거래일 매수액이 7조9890억원에 달했다. 반면 12일 지수가 3.68% 오른 6579.04로 마감하자 개인은 3조191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2조8357억원, 기관은 5277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변동성은 낮아졌지만 방향이 자주 바뀌는 장세는 계속됐다. 7월 마지막 주 코스피의 일평균 절대 등락률은 7.39%였다. 지수는 28일 10.84%, 29일 5.98% 하락한 뒤 31일 17.91% 뛰었다. 8월 3~12일 절대 등락률은 2.59%로 낮아졌으나 3일 급락, 5일 3.76% 반등, 6일 재하락, 12일 상승이 이어졌다. 7월 마지막 주 개인이 5조3910억원을 팔고 기관이 5조4502억원을 샀던 것과도 수급 방향이 뒤바뀌었다.
증시 대기자금도 감소했다. 11일 투자자예탁금은 전날보다 2조7890억원 줄어든 97조9289억원으로, 올해 2월 13일 이후 처음 100조원을 밑돌았다. 이는 2월 10일 95조2995억원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저치이며, 6월 4일 최고치 139조6947억원과 비교하면 41조7658억원, 29.9% 감소한 규모다. 다만 10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237억원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 30조원을 넘어섰다. 거래와 예탁금은 줄었지만 급락 구간의 빚을 활용한 매수 수요는 남아 있어, 개인 투자 방식이 추격 매수보다 단기 저가매수와 차익 실현 쪽으로 옮겨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