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저평가 상장사 151곳 공개…내년 맞춤 컨설팅
핵심 요약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96곳과 코스닥 55곳 등 저PBR 기업 151곳을 처음 공개했다. 명단 기업의 PBR 평균은 약 0.25배이며,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도 포함됐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금융위는 기관투자자의 주주관여 촉진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가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권에 장기간 머문 상장사 151곳을 처음 공개했다. 명단에는 코스피 기업 96곳과 코스닥 기업 55곳이 포함됐으며, 공개된 기업의 PBR 단순 평균은 약 0.25배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명단 공개를 통해 기업가치 개선을 유도하고, 내년부터 대상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코스피 기업 중에는 현대제철(PBR 0.19배), 한화생명(0.27배), 롯데쇼핑(0.17배), 롯데케미칼(0.18배), 이마트(0.15배)가 포함됐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공개 대상은 최근 6개 반기 연속 또는 최근 7개 반기 중 6개 반기 동안 업종별 하위 기준에 해당한 기업이며, 코스피는 하위 25%, 코스닥은 하위 10%가 기준이다.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은 모두 185곳이지만, 지난달 22일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34곳은 이번 공개에서 제외됐다. 명단은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의 밸류업 페이지와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공개 기간은 11월 2일부터 다음 공표일인 내년 5월 4일까지다. 거래소는 매년 5월과 11월 명단을 발표한다. PBR 평균은 국내 상장사 평균 약 1.8배보다 낮다.
거래소는 대상 기업별로 저PBR 원인을 살피고 목표와 실행계획을 세우도록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본 효율성과 주주환원, 지배구조 개선 방안 및 국내외 사례도 기업 특성에 맞춰 제시한다. 명단 공개 7거래일 전까지 개선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공개가 면제되지만, 최근 12개 반기 연속 또는 13개 반기 중 12개 반기 동안 요건에 해당한 기업은 예외다. 금융위원회도 기관투자자의 주주관여를 촉진하는 스튜어드십코드 가이드라인 개정과 모범사례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