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8울트라 DDI 공급 경쟁 확대되나
핵심 요약
삼성디스플레이가 노바텍 등에 갤럭시S28울트라용 DDI 가격 제안을 요청했다. 갤럭시S27 플러스와 일반형도 외부 업체 평가 결과에 따라 공급망이 이원화될 수 있다. 부품 가격 상승과 MX사업부의 수익성 압박이 플래그십 DDI 공급 경쟁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대만 노바텍 등을 대상으로 2028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8울트라용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의 가격 제안을 요청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가 제안 내용을 받아들이면 시스템LSI사업부와 외부 업체가 물량을 나눠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DDI는 박막트랜지스터를 통해 OLED 화소의 구동을 제어하는 칩으로, 갤럭시S 시리즈에는 지금까지 시스템LSI 제품만 적용됐다.
공급사 선정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접수한 가격 조건을 검토하고 MX사업부가 동의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시스템LSI는 공급망이 이원화되더라도 주력 공급사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업체 간 경쟁으로 DDI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의 최상위 기종이자 최근 수년간 전체 시리즈 출하량의 40% 이상을 차지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공급망 변화의 영향이 크다.
2027년형 갤럭시S27 시리즈에서도 일부 모델의 DDI 공급사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 울트라와 프로에는 시스템LSI가 독점 공급하기로 결정됐고, 플러스와 일반형은 다른 업체에 대한 평가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미 8월에 접어든 만큼 샘플 평가와 보완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더라도 외부 업체가 확보할 물량은 제한될 수 있다. 모델별 출하 계획이 적으면 MX사업부가 공급망을 이원화할 필요성도 줄어든다.
삼성전자 OLED 스마트폰용 DDI 공급망에는 DB글로벌칩과 아나패스, 원익디투아이, 노바텍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주로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 등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은 제품에 칩을 납품하고 있다. 플래그십 제품까지 공급사 확대가 논의되는 배경에는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있다. MX사업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스마트폰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2분기 MX·네트워크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33조2000억원이었지만 영업손익은 7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