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8, 3종 전략으로 세계 예약 수요 확대
핵심 요약
갤럭시 Z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예약이 전작보다 30% 이상 늘었다. 한국에서 144만대 신기록을 세웠고 미국·유럽·인도에서도 폴드형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구글과 애플의 시장 가세 가능성 속에서 초기 예약 열기를 장기 판매로 연결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삼성전자가 7일부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을 세계 106개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글로벌 사전예약은 전작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44만대가 예약돼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선호 색상은 폴드형 두 모델이 그라파이트, 플립8이 핑크였다.
미국에서는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예약 합계가 전작 폴드 모델보다 30% 늘었고, 폴드8은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를 통한 Z8 시리즈 예약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유럽 전체 예약은 기존 폴더블 최고치보다 17% 이상 증가했다. 폴드형 두 모델은 폴드7보다 70% 늘었으며, 폴드8 단일 모델의 비중은 유럽 전체의 40%에 달했다. 인도에서는 공개 72시간 만에 27만1000대 이상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45%는 2급 도시 이하 지역에서 나왔다.
제품군을 기존 폴드·플립 2종에서 3종으로 확대한 점이 이번 세대의 핵심 변화다. 폴드8은 201g 무게와 넓어진 외부 화면, 4대 3 비율 내부 화면으로 휴대성과 콘텐츠 이용 수요를 겨냥했다. 폴드8 울트라는 8인치 화면과 2억 화소 카메라를 적용해 생산성과 고성능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고가 울트라 모델과 더 작고 가벼운 폴드8을 함께 배치해 고객층을 세분화한 전략이 초기 예약 흐름에 반영됐다.
경쟁 구도도 빠르게 바뀔 전망이다. 구글은 삼성의 글로벌 출시 닷새 뒤인 12일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폴더블 제품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하반기 시장 진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해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13.9% 감소하는 반면 폴더블 출하량은 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시장이 21%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저장용량 업그레이드와 보상판매, 무이자 할부가 반영된 사전예약 성과가 장기 판매로 이어질지는 출시 후 수개월간의 흐름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