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계정이 띄운 ‘윤정아 챌린지’의 확산 공식
핵심 요약
초등학생 두 명이 올린 ‘윤정아 챌린지’가 올해 상반기 SNS의 대표적 밈으로 확산했다. 단순한 문답과 춤으로 구성된 영상에 유명인과 브랜드 계정이 잇따라 참여했다. 개인 계정도 알고리즘과 공유를 통해 수백만 명에게 도달할 수 있는 구조가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SNS에서 두드러진 밈 가운데 하나인 ‘윤정아 챌린지’는 유명 연예인이나 방송사가 아닌 초등학생들의 개인 영상에서 출발했다. 짧고 단순한 형식의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참여와 공유를 거치며 숏폼 전반으로 번졌고, 유명인과 브랜드 계정까지 합류하면서 대규모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시작은 지난 1월 초등학교 6학년 두 명이 올린 영상이었다. 이들은 개그우먼 정이랑의 유튜브 콩트 채널 ‘쇼팽 피아노 학원’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일화를 재현했다. “윤정아 윤정아”라는 부름에 “왜요 쌤 왜요 쌤”이라고 답하고, 피아노 방에서 음식을 먹지 말라는 지적에는 “죄송해요 쌤”이라고 받아치며 춤을 추는 내용이다.
이 영상은 별도의 대본이나 복잡한 편집 없이 문답을 주고받는 ‘콜앤리스폰스’ 방식으로 구성됐다. 누구나 짧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조 속에서 참여 영상이 이어졌고, 유명인들이 잇따라 같은 형식을 재현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이후 기업 브랜드가 운영하는 계정들까지 참여해 하나의 장면이 SNS 숏폼을 가로지르는 밈으로 커졌다.
윤정아 챌린지의 확산 과정은 온라인 유행을 만들어 내는 주체가 영향력 있는 셀럽이나 연예 기획사, 방송국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인 계정의 콘텐츠도 알고리즘에 노출되고 이용자들의 공유가 이어지면 빠르게 수백만 명에게 도달할 수 있다. 구독자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개인이 화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SNS 구조가 이번 사례에서 뚜렷하게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