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주문도 인근 해상서 어린이 변사체 인양…해경 수사 착수
핵심 요약
인천 강화 주문도 해상에서 남아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조사 중이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했고 신장 110∼120㎝이며, 국과수에 부검이 의뢰됐다.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강화군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낮 주문도 해상에서 변사체가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남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양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발견 당시 시신의 신장은 110∼120㎝로, 해경은 사망 시점이 상당히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신의 부패 정도와 발견 위치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문도는 북한과 인접한 서해 최북단 섬으로, 그동안 북한 주민의 월북·탈북 시도나 표류 사건이 종종 발생해 온 지역이다. 이번 시신 발견 지점이 북한과 가까운 해역이라는 점에서 해경은 대공 혐의점을 우선적으로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특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기다리며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해경은 부검 결과와 주변 해역 탐문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시신이 어린이로 추정되는 만큼 실종 신고 접수 여부와 인근 지역의 실종 아동 정보를 대조하는 한편, 해양 표류 가능성과 범죄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인과 신원이 밝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