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연, 제주서 1타 차 선두…첫 승 도전
핵심 요약
강채연이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서어진·장은수와는 1타 차이며 정규투어 첫 우승과 시드 확보에 도전한다. 비거리와 아이언 샷을 보완한 강채연은 우승 의식보다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채연이 8일 제주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서어진·장은수와의 격차는 1타다. 통산 20승의 박민지와 함께 경기한 이날 강한 바람과 순탄치 않은 흐름 속에서도 위기 때마다 버디 퍼트를 넣으며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맞게 됐다.
강채연은 첫날 5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고,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바짝 추격한 박민지를 상대로도 3라운드 내내 자신감 있는 경기를 이어갔다. 최종일에는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고 중거리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강한 바람도 크게 두려워하지 않으며 바람을 활용한 샷을 선호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강채연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시드를 잃었고, 올해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번 대회도 대기 선수 신분으로 어렵게 출전권을 얻었다. 다만 이 대회와의 인연은 깊다. 2024년 처음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이는 정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당시 전반에 긴장한 탓에 소극적인 경기로 흔들렸지만 후반부터 점차 흐름을 되찾았다.
올해 경기력 향상의 배경에는 비거리와 아이언 샷의 변화가 있다. 동계훈련 동안 드라이버를 강하게 치는 연습을 반복했고, 이전에는 선호하지 않던 웨이트 트레이닝도 상체 운동까지 확대했다. 낮았던 아이언 샷 탄도도 높이면서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우승하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지만 결과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마음이 급해져 자신의 경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드림투어 우승 때처럼 순위보다 플레이에 집중해 2년 전 챔피언조 경험을 첫 정규투어 우승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