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서 스마트폰 없는 시간 늘린다
핵심 요약
강원도교육청이 다음 달 10개 학교와 3개 유치원에서 스마트폰 청정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학교생활 전반에 스마트폰 없는 시간을 늘리고 독서·예술·놀이·체육활동과 청정폰을 지원한다. 가정과 연계한 스마트폰 구매 지연 운동을 추진하고 2029년까지 참여 학교를 150곳으로 확대한다.
강원도교육청이 다음 달부터 초·중·고등학교 10곳과 유치원 3곳에서 ‘스마트폰 청정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학교생활 규정에 담고, 수업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과 방과 후 학교, 통학버스 대기시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성과를 토대로 2029년까지 참여 학교를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에는 스마트폰을 대신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와 문화예술, 놀이, 체육활동이 지원된다. 인터넷 접속은 제한하되 통화와 문자, 위치 확인 기능만 이용할 수 있는 ‘청정폰’ 보급도 추진한다. 사용을 일률적으로 막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안에서 책과 예술, 신체활동, 친구와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대체 활동과 제한형 기기를 함께 제공하는 구상이다.
이번 대책은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43.0%로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학생 독서량은 줄고,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4~5등급 비율과 비만율은 높아지는 흐름을 배경으로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스마트폰 과의존이 학습 몰입 저하와 신체활동 위축, 또래관계 형성 약화로 이어져 학생의 성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 교육 문제라고 판단하고 학교 중심의 예방 대응체계를 세웠다.
가정과 연계한 실천운동도 병행한다. 학생·학부모·교사가 참여하는 ‘중학교까지 스마트폰 늦추기’를 추진하고, 유아와 초등학생 시기에는 스마트폰 구매를 늦추도록 권장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스마트폰 늦추기 집중학년’을 지정한 뒤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학부모 대상 디지털 시민교육과 ‘스마트폰 청정 가정’ 캠페인도 운영한다. 강삼영 교육감은 이 정책이 스마트폰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독서와 예술, 놀이와 체육, 친구와의 대화를 되돌려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