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집중호우로 낙석·침수·고립 잇따라…1명 실종
핵심 요약
강원 지역에 사흘간 200㎜ 가까운 폭우가 내려 낙석·침수·고립 피해가 속출했다. 영월에서 낙시객 1명이 실종됐고, 인제와 춘천에서는 고립된 주민과 피서객이 구조됐다. 북한강 수계 댐들은 방류를 조절 중이며, 도는 호우 특보 해제 후에도 예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강원 지역에 20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낙석, 침수, 고립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영월에서 낚시객 1명이 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공공시설 2곳과 사유시설 2곳의 피해가 신고됐다. 화천군 5번 국도와 영월군 31호선에서는 낙석이 발생해 응급 복구가 완료됐지만 추가 낙석 우려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원주시 반곡동 굴다리 옆 벽돌 담장이 무너져 양방향 통행이 차단됐다. 홍천에서는 농경지가 유실됐고, 인제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각 시군이 피해 조사에 나섰다. 하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95곳, 둔치주차장 8곳 등 104곳은 한때 접근이 통제됐다.
앞서 18일 오후 7시 59분께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주천강 보에서 40대 낚시객 A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동료 2명이 목격하고 신고했으나 수색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 14분께 인제군 남면 신남리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70대와 60대 주민이 119구조대에 의해 1시간 만에 구조됐다. 오후 2시 51분께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펜션 인근 계곡에서는 급류에 고립된 30대 피서객이 구조돼 귀가했다. 이밖에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침수 등 신고가 잇따랐다.
북한강 수계 댐들은 수문을 열고 방류량을 조절 중이다. 청평댐과 팔당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각각 초당 900t과 1500t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18일 오전 초기 방류에 나섰다가 19일 오전 4시 20분 수문 방류를 중단했다. 17일 0시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171.1㎜, 홍천 구룡령 165㎜, 인제 기린면 162.5㎜ 등이다. 도는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으나 재해 취약 시설 예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