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 소방서 폭염기 화재 비상대응
핵심 요약
강원지역 모든 소방서가 화재위험경보 ‘심각’ 격상에 맞춰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최근 3년간 도내 7∼8월 화재 902건 중 전기적 요인 화재는 392건으로 43.5%를 차지했다. 지난달 11일부터 5일까지 강원에서 온열질환자 59명이 발생해 4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국 화재위험경보가 5일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아지면서 강원지역 모든 소방서가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강원에서는 최근 3년간 여름철 화재의 40% 이상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해, 폭염 속 냉방기기와 전기설비 관리가 핵심 대응 과제로 떠올랐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강원도에서 7∼8월에 발생한 화재는 모두 902건이며, 이 가운데 전기적 요인으로 난 화재가 392건으로 43.5%를 차지했다.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냉방기기와 전기설비의 과열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배터리를 차량 내부 등에 보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화재위험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취약 대상에 재난방송과 안전 문자를 보내고, 지역 전광판과 케이블TV,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폭염기 화재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중점 관리 대상과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예찰을 확대하고 심야 시간대 기동 순찰도 실시한다. 관계기관과 위험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비상 연락 체계도 계속 유지한다.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9명으로, 이 중 4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 41명, 열사병 10명, 열경련 5명, 열실신 3명이다. 5일 오전 8시께 속초에서는 전신 쇠약을 호소한 90대가 열탈진 증세로 병원에 옮겨졌다. 오승훈 강원도소방본부장은 가용 소방력을 동원해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