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북 청년이 설계하는 성별균형 해법
핵심 요약
강원과 충북에서 지역 청년이 참여하는 성별균형 공론장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강원 청년 50여 명과 충북 청년 40여 명이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의제와 실천 방안을 발굴한다. 두 지역의 시범 운영 성과와 수요를 토대로 향후 참여 지역 확대가 검토된다.
청년들이 성평등에 관한 경험을 나누고 지역에 맞는 정책 대안을 찾는 공론장이 강원과 충북에서 열린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11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충북여성재단을 ‘2026년 청년세대 성별균형 지역 공론장 운영’ 협력기관으로 선정했다. 지역 청년이 참여하는 일정은 충북에서 9월 시작되고 강원에서 10월 이어진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0월 ‘강원 청년 젠더공감 라운지, 모두의 대화’를 개최한다. 20·30대 청년 50여 명이 참여형 강연과 분과 토론에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토론 결과를 토대로 강원 청년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성별공감 실천 약속’을 마련한다. 충북여성재단은 9월부터 11월까지 ‘밸런스 충북: 청년 공론장’을 운영한다. 지역 청년 40여 명이 기획과 운영 전 과정에 참여해 일상과 지역 현안에서 의제를 찾고 지역사회 정책과 연결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현안과 인구구조, 성별 인식 등 서로 다른 사회·경제적 여건을 공론 의제에 반영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청년 참여형 성별균형 논의는 지난해 다섯 차례 열린 ‘성평등 토크콘서트 소다팝’에서 시작됐다. 올해 3월에는 20·30대 청년 150명이 정책을 발굴하는 ‘청년 공존·공감위원회’가 출범했고, 4월과 7월에는 성·재생산권과 젠더폭력을 다룬 ‘성평등 언박싱 토크’가 진행됐다.
강원과 충북의 공론장은 청년이 정해진 행사에 참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의제와 실행 방안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정 기관에는 각각의 사업계획에 맞춰 최대 1천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성평등가족부는 올해 두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운영 성과와 지역별 수요를 살펴 참여 지역을 늘릴지 검토할 계획이다. 이경숙 성평등정책실장은 지역의 성평등 문화를 청년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