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은, 제주 선발전 넘어 공동 7위 도약
핵심 요약
강수은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9년째 함께한 서혜리 프로가 부상 재활부터 본선 캐디까지 밀착 지원했다. 도내 선수 선발전과 지역 지도자의 장기 육성이 상위권 진입으로 이어졌다.
제주 출신 강수은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개최한 제13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도내 선수 출전 할당 선발전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강수은은 7일 현재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며 주말 남은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강수은의 전담 캐디는 9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스승 서혜리 프로가 맡았다. 서 프로는 첫 홀 티샷 때 긴장을 낮추고 제주 바람이 까다롭게 작용하는 구간마다 공략 방향을 세밀하게 조율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갤러리 인파와 돌풍, 급변하는 날씨, 체력 안배, 상위권 유지에 따른 부담 속에서도 기존 경기 흐름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강수은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서 프로는 슬럼프에 빠졌던 제자를 1년 만에 KLPGA 회장배 우승과 프로 자격 취득으로 이끌었고, 이후 박카스배 3위와 제99회 전국체전 제주 대표팀 우승도 함께했다. 올해 봄 강수은이 육지 무대에서 부상과 스윙 난조를 겪자 지난 4월 제주로 돌아와 재활 운동과 연습, 심리 회복에 힘을 쏟았다.
이번 성적은 제주개발공사가 지역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운영하는 정식 선발전과 지역 지도자의 장기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강수은은 단순 초청이 아니라 도내 선수들과의 경쟁을 거쳐 출전권을 확보한 뒤 본선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남은 주말 이틀 동안 두 사제는 9년간 쌓은 호흡을 바탕으로 제주 특유의 경기 변수에 대응하며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