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숲에 고립된 세 사람, 사흘 만에 구조
핵심 요약
미시간주 머스키건 강에서 사고를 당한 일행 3명이 숲에 고립된 지 72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들은 나무껍질과 꽃을 먹고 강물을 마시며 버틴 끝에 출발 지점에서 약 11.27㎞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세 사람은 감염과 탈수, 발진 등을 치료받은 뒤 모두 귀가했다.
미국 미시간주 머스키건 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사라 비다(28)와 아들 케이든 코발칙(9), 재스민 호크(28)가 사고로 강변 숲에 고립된 지 72시간 만에 구조됐다. 세 사람은 수영복 차림으로 나무껍질과 꽃을 먹고 강물을 마시며 버텼으며, 강에 들어간 지점에서 약 7마일(11.27㎞) 떨어진 수풀 속에서 발견됐다.
구조대는 강가에 남겨진 튜브를 출발점으로 발자국과 꺾인 나뭇가지, 눌린 풀을 차례로 확인하며 이동 경로를 좁혔다. 어깨 높이까지 자란 수풀에서 구조대원이 소리를 내도록 요청하자 멀리서 케이든의 비명이 들렸다. 날카로운 풀을 헤치고 접근한 대원들은 고장 난 휴대전화 한 대와 몇 모금의 물만 남은 병을 지닌 세 사람을 찾아냈다.
이들은 지난 5일 튜브를 타고 강을 내려가다 떠내려온 통나무와 충돌했다. 튜브에 구멍이 나자 강가로 빠져나와 도보로 이동했지만, 얼마 뒤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예정된 치과 진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구조대가 강과 주변의 험준한 지형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발견 당시 호크의 다리는 며칠 동안 수풀을 통과하며 생긴 상처와 벌레 물린 자국으로 뒤덮여 있었다. 대원들은 벌레가 상처에 붙지 않도록 셔츠를 건네고 의료용 장갑을 손과 발에 씌웠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세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돼 감염과 탈수, 발진 등에 대한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를 마친 뒤 모두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