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투표지 부족 수사 확대…선관위 간부 조사
핵심 요약
합수본이 강남구선관위 선거담당관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소환한다. 서울의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42곳 가운데 강남구에서 5곳이 확인됐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된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가 4일 서울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 선거담당관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이끄는 합수본은 같은 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도 참고인으로 불러 관련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강남구선관위 소속 선거1계장은 하루 전인 3일 같은 직무유기 혐의의 피의자로 합수본에 출석했다.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모두 42곳이며, 이 가운데 강남구에서 문제가 발생한 투표소는 5곳으로 집계됐다. 합수본은 실무 책임자에 이어 선거담당관까지 조사 대상을 넓혔다.
이번 참고인 조사에는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된 중앙선관위 관계자도 포함된다.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3일까지 배우자와 함께 덴마크 등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으며, 배우자 동반 사실 등이 출장 보고서에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 전 위원장에게는 해당 해외 출장 과정에서 9053만원 상당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는 의혹이 불거진 뒤 지난달 국외 출장 비용으로 사용된 4743만8900원을 중앙선관위에 반납했다.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직무유기 혐의와 별도로 외유성 출장 의혹에 관한 관계자 조사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