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시장 주춤…서울 상승세는 강북이 견인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랐지만 동남권 상승률은 0.09%로 낮아져 4주 연속 둔화했다. 초고가 주택의 보유·양도 단계 세 부담 증가 전망 속에 강남 3구의 매수세와 가격 흐름이 약해졌다. 강북권 매매·전세는 강세를 이어간 반면 서초구 전셋값은 11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정부 세제 개편안 공개를 전후해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빠르게 약해졌다. 이번 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16% 올라 전주 0.15%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강남 3구와 강동구를 묶은 동남권은 0.13%에서 0.09%로 축소됐다. 동남권의 오름폭 둔화는 7월 첫째 주부터 4주 연속 이어졌다.
강남구는 전주 0.07%에서 이번 주 0.01%로 낮아져 보합에 가까워졌고, 서초구도 0.05%에서 0.02%로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는 0.20%에서 0.15%로 내려갔다. 반면 마포구는 0.33%에서 0.39%, 성동구는 0.14%에서 0.16%, 용산구는 0.13%에서 0.18%로 확대됐다. 중구 0.54%, 중랑구 0.52%, 성북구 0.49%, 노원구 0.46%, 서대문구 0.43% 등 강북권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3일 공개된 세제 개편안에는 초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를 높이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주간 조사는 개편안 발표 전에 마무리돼 정책 내용이 가격에 온전히 반영되지는 않았다. 다만 강남권 고가 주택의 세 부담 증가가 미리 예상되면서 매수세와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도 하락 조짐을 보였다. 경기는 0.16%, 인천은 0.03% 올라 각각 전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도 0.16%에서 0.17%로 높아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와 같은 0.25%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는 0.14%에서 0.18%, 인천은 0.09%에서 0.11%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0.08%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해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을 멈췄다. 이달부터 2천91가구 규모 래미안 트리니원의 입주가 시작되며 안정세가 나타났다. 강남구도 0.09%에서 0.01%로 둔화한 반면, 중저가 전세 수요가 몰린 성북구 0.49%, 노원구 0.42%, 강북구 0.33%는 강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