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산세 나눠 내기 신청 111.9% 증가
핵심 요약
강남구 재산세 분할납부 신청이 2,925건으로 전년보다 111.9% 증가했다. 신청 세액은 98억 원이며 납부유예 신청도 44건으로 69% 늘었다. 공동주택 가격과 재산세 상승 속에 사전 안내와 간편 신청 지원이 강화됐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에서 올해 재산세를 나눠 내겠다는 신청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까지 접수된 분할납부 신청은 2,9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0건보다 111.9% 증가했다. 공동주택 가격과 주택분 재산세가 함께 오르면서 납세자의 부담도 커진 결과로 분석됐다.
분할납부를 신청한 세액은 모두 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9억 원에서 19억 원 늘어난 규모다. 신청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금액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주택을 양도하거나 증여·상속할 때까지 세금 부담을 미룰 수 있는 납부유예 신청도 44건 접수돼 전년보다 69% 늘었다.
올해 강남구 공동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25.8% 상승했고, 주택분 재산세는 평균 16.3% 올랐다. 구는 세액 부담 확대와 함께 분할납부 제도를 알리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조치가 신청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납부 전 예상 세액을 확인하고 자금 사정에 맞춰 납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안내와 상담을 강화했다.
강남구는 지난 6월부터 누리집에 ‘우리 집 재산세 미리보기’를 운영하고 전용 상담창구와 스마트폰 QR코드 신청 방식도 도입했다. 납세자가 예상 재산세를 사전에 살펴보고 분할납부를 보다 쉽게 신청하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사전 안내와 분할납부 지원을 강화했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납세 편의 정책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