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항서 경유 425L 유출…러시아 선원 4명 입건
핵심 요약
부산 감천항의 러시아 화물선에서 선박용 경유 425L가 바다로 유출됐다. 해경은 흡착제 200㎏을 투입해 약 5시간 동안 방제 작업을 벌였다. 70대 러시아 선원 4명이 입건됐으며 정확한 유출 경위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화물선에서 선박용 경유 425L가 바다로 흘러나온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국적 선원 4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8일 유출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방제 조치도 하지 않은 70대 선원 4명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선원들은 이달 4일 오후 감천항 5부두 해상에 계류 중이던 1068t급 러시아 화물선의 유류 탱크에서 경유가 유출됐는데도 관할 당국에 알리지 않은 채 현장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고 선박 안에 있던 유류 탱크에서 기름이 바다로 빠져나간 사실과 관련해 해경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해경은 사고 당일 오후 3시 4분께 인근 선박으로부터 해상에 기름이 떠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이어 흡착제 200㎏을 투입해 약 5시간 동안 방제 작업을 벌였으며, 해상에 퍼진 기름을 제거하고 오염이 주변으로 더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했다.
방제 작업과 함께 유출원을 확인하기 위한 추적 조사도 진행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의 선박과 부두를 차례로 살피는 과정에서 해당 러시아 화물선의 유류 탱크에서 경유가 흘러나온 정황을 포착했다. 앞으로 선원들을 상대로 경유가 유출된 구체적인 과정과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신고와 초기 방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