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바프, 미 공격 취소 두고 신뢰 공세
핵심 요약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계획 취소를 ‘쇼 외교’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접 협상의 진전을 이유로 대규모 공격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이란은 대미 협상에 선을 긋고 오만과의 호르무즈 협상에만 집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미 종전 협상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공격 계획 취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격 가능성을 내세웠다가 협상 진전을 이유로 계획을 철회한 미국의 태도를 두고, 위협과 협상이 되풀이되는 정치적 연출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갈리바프 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는 선언이 돌연 취소되고, 다시 상대가 협상을 원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압축해 적었다. 그는 이 같은 접근을 끝없이 반복되는 ‘쇼 외교’로 규정하고, 협박과 약속 번복, 가짜 뉴스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는 전략은 이미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최근 무력 충돌과 이후 간접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양측은 중재국을 거쳐 접촉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진전이 생겼다는 이유를 들어 준비했던 대규모 공격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군사적 긴장과 협상 움직임이 동시에 전개되는 국면에서 양측의 설명은 엇갈리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하고 있다는 해석에는 선을 긋고, 오만과 진행하는 호르무즈 협상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도 미국을 향해 현실을 직시하고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면서 더 이상의 정치적 연출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내세운 협상 진전과 이란이 밝힌 협상 범위가 맞서면서 접촉의 성격을 둘러싼 간극도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