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투자 앱·사원증 동원해 15억대 편취
핵심 요약
주식 전문가를 사칭한 투자 리딩 사기 조직원 8명이 검거되고 6명이 구속됐다. 피해자 5명이 현금과 골드바 등 15억4100만원 상당을 빼앗겼다. 경찰은 도주 조직원을 추적해 붙잡고 피해금 2억5800만원을 회수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주식 투자 전문가로 행세하며 피해자 5명에게서 현금과 골드바 등 15억41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투자 리딩 사기 조직원 8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를 받는 이들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범행은 지난 6월 주식 투자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피해자들을 투자 프로젝트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씨 등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최대 1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보안 문제 때문에 출자금을 현금과 골드바로 직접 받아야 한다며 필요한 자산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뒤 수거책을 피해자에게 보냈다. 수거책은 해외 증권사 사원증을 목에 걸고 약속 장소에 나가 현금과 골드바를 넘겨받았으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실과 다른 출자 증명서도 건넸다.
조직은 투자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가짜 애플리케이션까지 제작했다. 피해자가 앱에서 확인하는 입금 내역과 수익률을 조작해 실제 투자가 이뤄지고 수익이 쌓이는 듯한 화면을 보여줬다. SNS에서 제시한 고수익 약속과 대면 수거 과정의 위장 신분, 허위 증명서, 조작된 앱 화면이 피해자들의 판단을 흐리는 수단으로 함께 사용됐다.
경찰은 수거책들에게서 골드바를 넘겨받은 뒤 도주하려던 조직원을 추적해 붙잡았고, 수사 과정에서 피해금 2억58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면서 링크를 보내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단체 대화방에 수익 인증을 올려 투자를 재촉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