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결혼설에 호날두 팬 2000명 성당 집결
핵심 요약
가짜 결혼설을 믿은 호날두 팬 2000여 명이 포르투갈 푼샬 대성당에 모였다. 실제 예식의 주인공인 일반인 커플은 인파를 뚫고 성당에 입장하는 소동을 겪었다. 호날두 명의의 성당 예약은 없었고, 그는 현장 영상에 웃는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결혼한다는 소문을 믿은 팬 2000여 명이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의 푼샬 대성당 앞으로 몰려들었다.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성당 주변을 가득 메운 채 두 사람의 등장을 기다렸지만, 이날 예식은 호날두와 무관한 일반인 커플의 결혼식이었다.
실제 신랑과 신부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파비오 하무스와 파티마 니콜 쿠냐 테이셰이라로, 파비오는 마데이라 출신이다. 가족과 하객들은 성당 입구를 막은 인파를 헤치며 입장해야 했다. 회색 롤스로이스에서 내린 파티마는 조지나로 오해받아 휴대전화를 든 수백 명에게 둘러싸였고, 관계자들이 다른 사람이라고 알린 뒤 들러리들이 길을 내면서 가까스로 성당에 들어갔다.
이번 소동은 새 시즌을 앞둔 호날두가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현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산하면서 벌어졌다. 지난해 8월 약혼한 두 사람은 그동안 여러 차례 결혼설에 휩싸였다. 최근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루가 마데이라를 찾아 ‘파티’를 언급하자 추측이 다시 번졌고, 포르투갈 신트라의 궁전에서 예식이 열린다는 가짜 청첩장까지 등장했다.
예식을 집전한 마르코스 곤살베스 신부는 이날 푼샬 대성당에서 예정된 결혼식은 파비오와 파티마 커플의 행사뿐이며, 호날두가 성당을 예약한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 결혼 장소로 거론된 성당에서도 호날두나 로드리게스 명의의 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달되자 그는 웃는 이모티콘을 연이어 남겼다. 신랑 측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