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무장해제 합의 도달…트럼프 "이스라엘 철군" 발표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와 가자지구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 합의를 발표했다. 하마스는 아직 공식 서명 전이나 조건에 동의했으며, 무장해제는 6~8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합의안에 반발했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준수를 확신하며 철군과 국제안정화군 배치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향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하며, 가자지구가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에 의해 통치되는 결정적 단계라고 강조했다.
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전화브리핑에서 하마스가 마지막 중재 세션에서 제안된 로드맵 문안에 동의했다는 최종 의사소통이 중재자들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도 하마스와 평화위원회의 무장해제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보도했으며, 합의 발표가 수일 안에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마스는 아직 공식 발표나 서명을 하지 않은 상태로, 협상이 무산될 여지도 남아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의 중화기와 경무기는 6~8개월에 걸쳐 폐기되며, 하마스는 지하터널과 무기 생산시설, 무기고 위치가 담긴 지도를 제출해야 한다. 무기는 팔레스타인 가자행정위원회(NCAG)와 국제안정화군 감독 아래 보관되고, 개인 무기를 자진 반납한 대원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되며 합의안을 이행한 하마스 구성원에게는 사면이 제공된다. 전쟁 중 이스라엘이 무장시킨 반하마스 민병대도 무장해제와 해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합의는 지난 1월 시작된 가자 평화 2단계 논의의 돌파구로 평가된다. 평화위와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중재단은 15개 항의 방안을 놓고 협상해 왔으며, 이란은 하마스에 서명을 서두르지 말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결국 난관을 극복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평화위원회의 방안이 이스라엘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반발했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당초 합의한 20개 항목을 준수할 것이라 확신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