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그룹, 일본서 차세대 통신장비 승부수
핵심 요약
가온그룹이 일본 케이블테크쇼 2026에서 와이파이7과 와이파이8 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NTT도코모와 NTT EAST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일본 내 추가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GPON·XGS-PON 수요와 공급망 대안, 셋톱박스 공동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가온그룹이 7월 23∼24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케이블테크쇼 2026’에 참가해 와이파이7과 와이파이8 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104개 기업이 참여한 일본 케이블TV 업계 최대 규모 전시회에서 셋톱박스와 와이파이6·7 AP 라우터, 익스텐더, xGPON ONU, 홈게이트웨이 등 유무선 네트워크 전 제품군을 선보였다.
일본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와이파이7뿐 아니라 상용화 초기 단계인 와이파이8까지 전시하며 기술 차별화에 나섰다. 현지 업체들이 인공지능 결합형 와이파이7 솔루션을 주력으로 내놓은 상황에서 가온그룹 부스에는 대형 사업자 관계자들이 방문해 와이파이8 홈게이트웨이에 관심을 나타냈다.
가온그룹은 지난해 일본의 주요 통신사업자와 연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휴대전화 가입자 9000만 명을 보유한 NTT도코모와 4K IPTV 셋톱박스 단독 공급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9월에는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가 광회선 가입자 1350만 명 규모의 NTT EAST에 EasyMesh 지원 와이파이6 무선공유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에서는 EPON 중심이던 일본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의 GPON·XGS-PON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북미와 유럽에서 GPON 계열 기술을 축적한 가온그룹은 시장 선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대만계 제조사 의존에 따른 지정학적 공급망 위험의 대안 수요와 부품 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한 셋톱박스 공동개발 가능성도 파악했다. 기존 NTT도코모·NTT EAST 협력을 토대로 거래선을 확대하고 일본을 아시아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