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아파트 15층서 불…모자 2명 숨져
핵심 요약
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 15층 세대에서 불이 나 모자 관계인 2명이 숨졌다. 옆집 주민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4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불은 오후 6시10분 완전히 꺼졌으며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오후 4시55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15층 세대에서 불이 나 이곳에 함께 살던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숨졌다. 두 사람은 모자 관계로 확인됐으며, 불이 난 아파트의 화단에서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화재가 발생한 고층 세대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살피고 있다.
사망한 60대 여성은 뇌병변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세대의 옆집에 거주하는 또 다른 60대 여성은 연기를 마시는 등 피해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가 번지는 동안 아파트 주민 40명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추가 인명 피해 여부와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주민 윤정중씨(64)는 오후 5시 무렵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화재가 발생한 동에서 과거에도 불이 난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상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최순희씨(62)는 건물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노후한 상태였다며 화재 현장을 지켜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신고 접수 26분 뒤인 오후 5시21분 큰불을 일차적으로 잡았다. 이후 남은 불씨를 정리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가 오후 6시10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인명·재산 피해 상황과 두 사망자의 추락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