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7곳, 첫 공동 세계유산축전 연다
핵심 요약
가야고분군 7곳을 잇는 첫 공동 세계유산축전이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다. 천체 관측과 발굴 체험, 공연, 스탬프 투어 등 유적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성동고분박물관 관람객은 7월 말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가야고분군 7곳을 연결하는 ‘2026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이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영·호남에서 열린다. 2023년 세계유산 등재 이후 처음 마련된 공동 대규모 축전으로,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함안박물관에서 ‘7개의 이야기, 하나의 문명’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과 경남·경북·전북, 김해·함안·고성·합천·창녕·고령·남원 등 7개 시·군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별자리 해설과 천체 관측을 결합한 ‘별 보러 가야로!’를 비롯해 고분 축조와 유물 발굴·실측·기록을 경험하는 ‘나는 가야의 장인’, ‘나는 대한민국의 고고학자’가 운영된다. 플로깅과 역사 퀴즈, 지역 먹거리와 공연도 준비된다. 네 곳 이상을 찾은 방문객에게 출토 유물 기반 기념품 7종을 주는 스탬프 투어, 명상·요가와 발레·첼로·가야금 공연을 결합한 야간 행사 ‘야금야금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어린이가 관람객에게 유적을 소개하는 ‘가야고분군 어린이 해설사’와 온라인 사진 공모전도 열린다. 모든 체험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축전 무대는 고령 지산동,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다. 이들 유적은 고분의 입지와 구조, 규모, 부장품을 통해 가야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체계와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여러 작은 나라를 아우르며, 대가야·금관가야·아라가야 등이 알려져 있다. 세계유산 등재 뒤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은 7월 말 7만3622명으로, 지난해 연간 7만1233명을 이미 넘어섰다. 등재 이후 홍보와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무료 한일 교류 특별전 ‘신의 섬 가야를 만나다’가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박물관은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제를 3회 연속 통과한 운영 역량을 토대로 축전과 연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