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미수금 13.8조 재증가…목표가 4.4만원
핵심 요약
KB증권은 미수금 회수 지연을 반영해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4만4천원으로 낮췄다. 2분기 영업이익은 6천753억원으로 66.9% 늘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LNG 도입단가 강세로 해외 광구 실적 개선과 민수용 미수금 확대가 함께 나타났다.
KB증권이 10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4만8천원에서 4만4천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에서 발생한 미수금의 회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을 반영한 조정이다. 직전 거래일 종가 3만5천750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 상승 여력은 23.1%다.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은 7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천753억원으로 66.9% 늘었으며 시장 평균 전망치를 56.8% 웃돌았다. 주요 해외 광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57.9% 개선되면서 전체 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별도 영업이익도 적정투자보수가 전년보다 11.2% 줄었는데도 45.6% 증가했다. 2분기 환율과 유가가 급격히 움직이면서 원료비 정산 관련 회계처리에서 일시적인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하락세였던 액화천연가스 도입단가는 5월부터 다시 전년 동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원료비가 상승한 상황에서도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동결되면서 1분기에 소폭 줄었던 미수금은 다시 13조8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유가 전망은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중동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고려하면 도입단가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흐름은 해외 광구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미수금 회수는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