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활동도 심방세동 환자 건강에 이점
핵심 요약
낮은 수준의 신체활동도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과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됐다. 활동한 심방세동 환자의 기대수명은 평균 0.5~1.15년 길게 추정됐다. 운동은 약물·항응고 치료를 대체하지 않지만 이를 보완할 생활 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
심방세동 환자도 가벼운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뇌졸중과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량이 가장 적은 활동군에서도 위험 감소가 관찰됐으며, 신체활동의 이점은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에게서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북극대 연구팀은 트롬쇠 연구와 HUNT 연구에 참여한 성인 8만7천34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약 51세였고 심방세동 환자는 6천539명이었다. 운동 빈도와 시간, 강도를 토대로 활동 수준을 네 집단으로 구분해 최대 15년간 추적한 결과 뇌졸중 3천415건과 사망 7천833건이 확인됐다.
운동하지 않은 집단과 비교한 뇌졸중 위험은 낮은 활동군에서 9%, 중간 활동군에서 19%, 높은 활동군에서 18% 낮았다. 사망 위험도 세 활동군에서 각각 11%, 18%, 22% 감소했다. 신체활동을 한 심방세동 환자의 기대수명은 평균 0.5~1.15년 길게 추정됐고, 전반적으로 운동량이 많을수록 효과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이다. 심방에 고인 혈액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환자들은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때문에 운동을 피하기도 한다. 이번 분석은 관찰연구여서 신체활동과 위험 감소의 인과관계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운동 역시 약물이나 항응고 치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기존 치료를 보완하는 생활 습관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