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지원길 소방대원, 고속도로 차량 화재 막아
핵심 요약
가뭄 지원지로 이동하던 인천 소방대원들이 고속도로 탁송차 화재를 진압했다. 불길은 적재된 테슬라 전기차 앞부분까지 번졌지만 배터리로 확대되기 전에 차단됐다. 대원들은 충남 소방당국에 현장을 인계한 뒤 경남으로 이동해 본래 임무를 계속했다.
경남 지역 가뭄 지원 임무를 수행하러 이동하던 인천 소방대원 2명이 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탁송차를 발견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는 12일 오전 6시 20분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 통영대전고속도로 대전발 통영 방향 구간을 달리던 차량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대원들은 탁송차에 실린 전기차로 불길이 번지는 상황을 차단한 뒤 충남 소방당국에 현장을 인계했다.
미추홀소방서 주안119안전센터 소속 임홍택 소방위와 심광보 소방위는 사고 지점에서 약 2㎞ 떨어진 곳부터 검은 연기를 확인하고 화재 현장으로 접근했다. 탁송차 하부 엔진 부근에서는 불꽃과 연기가 치솟고 있었고, 1단 적재함에 실린 테슬라 전기차의 앞부분까지 불길이 번진 상태였다. 연소가 전기차 배터리로 확대되면 화재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두 대원은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물탱크차를 운용해 경남 의령소방서 자원집결지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께 인천에서 출발해 경남 지역의 가뭄 지원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화재를 발견한 직후 물탱크차의 장비를 가동했으며, 먼저 전기차 방향으로 번지던 불길을 진압하고 이어 탁송차 하부 엔진룸에 붙은 불을 꺼 주불을 잡았다.
초기 진화가 이뤄진 뒤 현장에 도착한 충남 소방당국이 두 대원과 함께 남은 불씨를 정리하면서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다. 배터리까지 연소가 이어지기 전에 불길을 차단해 추가 피해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도 막았다. 임 소방위와 심 소방위는 화재 진압과 현장 인계를 모두 마친 뒤 지체 없이 물탱크차를 다시 운행해 경남 가뭄 지원을 위한 본래 임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