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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지출에서 생활비 비중 40% 돌파…월세 부담에 식비·여가비 축소
핵심 요약
가구 월소득 중 생활비 비중이 40%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세 부담이 크게 늘면서 식비와 여가비 지출이 감소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가계 소비 패턴이 실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 가구의 월평균 소득 중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세 부담이 크게 늘면서 식비와 여가비 지출을 줄이는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 대비 생활비 비율은 40.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8.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생활비는 식료품, 주거·수도·광열, 의류·신발, 보건, 교육, 교통, 통신, 여가·문화 등 8개 항목을 포함한다.
생활비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주거비 상승이다. 특히 월세 지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전체 생활비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식비와 여가·문화비는 각각 0.5%, 2.1% 감소해 가구들이 불가피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가계의 소비 패턴이 실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거비와 공공요금 등 필수 지출 항목의 부담이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위축되면서 내수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